애론 베일 CBRE인베스트먼트 책임 "인프라 투자, 경기 둔화기에 안전성이 돋보이는 투자처" [ASK 2023]

입력 2023-10-25 11:19  

이 기사는 10월 25일 11: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프라 투자는 경기 둔화기 때 안전성이 돋보이는 투자처입니다."

애론 베일 CBRE인베스트먼트 인프라 클라이언트 솔루션 책임(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경기가 꺾이더라도 우리가 전기와 수도, 교통, 통신을 이용한다는 사실은 변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일 책임은 맥쿼리를 거쳐 2014년 CBRE에 합류한 인프라 투자 전문가다. CBRE는 6월 말 기준 1476억달러(약 198조원)의 자산을 투자하는 글로벌 부동산 자산 투자 운용사다.

베일 책임은 광범위한 인프라 투자 영역 안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인프라 2.0'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도로, 항만 등을 '레거시 인프라'라고 칭한다면 인프라 2.0은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등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데이터센터, 친환경 발전소, 무선 통신망 등을 말한다.

베일 책임은 "인프라 2.0은 스마트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우리 삶에 접목하는 역할을 한다"며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요소로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표적인 인프라 2.0의 예시로 데이터센터를 들었다. 베일 책임은 "클라우드의 보편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진화, 사물인터넷(IoT)의 대중화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또다시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 통신망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유망하다는 게 베일 책임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에도 아직 초고속 인터넷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지역이 많다"며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베일 책임은 인프라 투자의 장점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버스와 유람선, 트럭 등 모든 교통수단은 언젠가 탈탄소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며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지원할 것이고 우리는 거기서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비상장 인프라 투자는 주식과 채권과 비교해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일 책임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상장 인프라 투자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1.2%로 주식(6.3%)과 채권(-0.8%)을 앞섰다. 베일 책임은 "투자 지역과 세부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향후 10년간 인프라 투자는 계속해서 견고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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